가로수관리 중장기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산림청으로부터 우수 가로수길로 선정된 영주 서원로 가로수길 모습, 도로 왼쪽 왕벚나무, 오른쪽 이팝나무, 중앙분리대에는 소나무가 심어져 명품 도로로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 산림청으로부터 2024년 우수 관리 가로수길'에 선정된 경북 영주시가 효율적인 가로수 관리 방안 마련에 팔을 걷었다.
시는 14일 시청 강당에서 ‘가로수관리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가로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녹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역은 시 관내 260km 구간에 위치한 3만 4000여 그루의 가로수를 전수조사후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10년간의 연차별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남서 영주시장을 비롯해 영주시의회 의원,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해, 가로수 현황 보고와 함께 효율적인 가로수 유지·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기후 변화와 도시화에 대응한 가로수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장기적인 녹지 공간 확보와 효율적인 유지 관리를 위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14일 영주시가 가로수관리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영주시 제공)
앞서 지난8월 영주시 서원로(남산현대아파트~이산건널목) 가로수길이 산림청이 선정하는'2024년 우수 관리 가로수길'에 선정됐다.
서원로 가로수길은 영주시 휴천동 서원로 일대에 있으며 총3㎞구간에 걸쳐 벚나무가 아름답게 조성된 가로수길로 지역의 역사적 문화유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시는 매년 병해충 방제와 가지치기를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가로경관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가지치기의 경우 고사지,보행장애지 및 교통장애지 등 최소한의 작업만 시행해 자연 수형을 유지하면서 봄철 아름다운 벚꽃과 이팝꽃을 볼 수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가로수는 도시의 공기질 개선, 경관 미화, 시민의 휴식 공간 제공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중장기 계획수립을 통해 시의 가로수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더욱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