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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지도부서 “尹지지율 최저치, 심각한 위기 경보”
“의료개혁 부정평가 전환, 타격 크다”
金여사 공개 행보에도 비판적
“사과하고 행동을 하든지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15일 서울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친한동훈(친한)계 지도부 인사들이 추석 연휴 기간 최저치를 기록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심각한 위기 경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심각한 위기 경보”라며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해 둔다면 국정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동력조차 확보하기 힘든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대통령실 관계자를 향해서도 “좀 가려서 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부총장은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으로 “의료개혁이 현 정부의 긍정평가의 첫 번째 요인으로 있다가 최근에 부정 평가의 첫 번째 요인으로 된 거, 이게 굉장히 타격이 크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 재개가 지지율에 미쳤을 영향에 대해서도 “제가 파악하기로도 비판적인 평가가 많다”며 “대통령실에서 민의를 잘 수렴을 해서 영부인이 움직이는 데 나름대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지율과 관련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경북(TK)과 70대 이상 등 보수 핵심 지지층의 이탈 원인에 대해 “실망감과 피로감”이라며 “저희가 뭔가 돌파해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의료대란 같은 것도 사실 제대로 잘 관리를 해서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저희들이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 그래’ 얘기를 하더라”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며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마이너스, 대통령실에 마이너스, 김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그런 행동들만 해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초보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잠행의 여부가 아니라, 해야 될 것을 해야 된다”라며 제2부속실의 신속한 설치 및 특별감찰관 임명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친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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