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주행가능…120㎾ 급속충전도 지원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 부산=서재근 기자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놓는 경형 전기차(EV) 캐스퍼 일렉트릭의 국고보조금이 확정됐다.
30일 환경부 EV누리집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 항속형 국고보조금은 17인치 휠 기준 520만원이다. 현재 캐스퍼 일렉트릭 지자체 보조금이 확정된 곳 중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영광군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더할 경우 1990만원에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다수의 지자체에서는 벌써 올해년도 전기차 보조금이 집행된 상황이고, 서울이나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극히 적은 편이다.
차량은 현재 17인치 휠의 인스퍼레이션 단일 트림만 판매된다. 15인치 휠을 적용한 캐스퍼 일렉트릭 항속형 인스퍼레이션 제품의 판매도 앞두고 있는데, 15인치 휠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 가격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보조금에 있어서는 15인치와 17인치휠 제품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17인치 휠 제품의 경우 현재 추가적인 옵션 패키지를 더 넣어야만 구입이 가능해서다.
현대차는 향후 프리미엄, 오프로드 크로스 트림이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은 49㎾h NCM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시 최대 315㎞를 주행할 수 있다.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전장 230㎜ ▷휠베이스 180㎜ ▷전폭 15㎜을 늘리면서, 차체를 소형 SUV 수준까지 키워냈다. 차량 자체도 경차가 아닌 승용차로 등록됐다. 120㎾ 급속 충전을 지원하면서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드는 시간은 약 30분에 불과하다.
성능도 소형차량 치고는 준수하다. 캐스퍼 일렉트릭 전륜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115마력, 복합전비는 5.6㎞/㎾h다. 실내 V2L과 배터리 컨디셔닝, 운전석 통풍 시트, 차로 유지 보조,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선택 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캐스퍼 송파 스튜디오와 캐스퍼 일렉트릭 스튜디오 압구정 등에 캐스퍼 일렉트릭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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