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문을 열 예정인 롯데면세점의 ‘LDF 하우스’ [전새날 기자] |
[헤럴드경제=이정아·전새날 기자] 하루 200만 명이 방문하던 ‘K관광 1번지’인 서울 명동거리에 롯데면세점 홍보관이 10월 중순 문을 연다. 보세구역이 아닌 공간에 오픈하는 기존에 없던 형태의 롯데면세점 운영 사업장이다. 엄밀히 따지면 면세점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는 면세점 성격을 띄는 새로운 콘셉트의 첫 번째 매장이 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매장을 ‘LDF 하우스’로 명칭, 추후 확장할 계획이다. LDF 하우스에서 상품이 직접적으로 판매되지는 않는다. 정부 허가를 받은 보세구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LDF 하우스 운영과 관련돼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라며 “상품 판매가 아닌 형태의 공간 운영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DF 하우스는 온·오프라인 롯데면세점으로 고객을 유도하는 매장이 될 예정이다. LDF 하우스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공간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QR코드가 노출될 계획이다. LDF 하우스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인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홍보도 이뤄질 예정이다.
LDF 하우스는 명동본점·월드타워점에 입점돼 있는 기존 면세점 운영이 가진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로 직접 나와, 제품과 고객 사이 접점을 늘리기 위한 차별화 매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CJ올리브영 명동 상권 매장에서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명동 상권에서 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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