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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뮬라, 대만에 첫 매장 연다…'K-애슬레저' 아시아 영토 확장 [언박싱]
2021년 11월 대만 원더랜드에서 열린 ‘뮬라웨어 브랜드데이’ 행사 현장 [뮬라웨어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신주희 기자] ‘애슬레저(운동+여가) 브랜드’ 뮬라웨어를 운영하는 뮬라가 대만 쇼핑몰에 점포를 차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이를 통해 대만에서의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뮬라, 안다르, 젝시믹스(가나다순) 등 해외 시장 진출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국내 애슬레저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뮬라, 대만 쇼핑몰 점포 개점 준비…오프라인 채널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모델들이 뮬라웨어의 옷을 입고 있다. [뮬라웨어 제공]

2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뮬라는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대만 쇼핑몰에 점포를 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한국능률협회도 컨설팅을 통해 뮬라의 대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돌입했다. 현지 시장을 분석해 뮬라의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바이어와 사업파트너를 찾아 뮬라와 연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종합적인 일정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중 개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사업에 관여 중인 업계 관계자는 “첫 타깃 국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브랜딩 홍보 효과와 매출에 기여하기 위한 오프라인 채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프라인 매장과 해당 몰의 e-커머스 채널을 활용해 전체 수출액의 30% 규모로 신규 수출액을 끌어올리는 게 일차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뮬라는 예전부터 대만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2021년 11월에는 대만 원더랜드에서 뮬라웨어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기도 했다. 전문 요가강사, 인플루언서, 미디어 관계자가 참석해 뮬라웨어의 우수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뮬라 관계자는 “대만 매장 오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K-애슬레저…아시아 중심 해외 진출 속도
모델들이 젝시믹스의 제품을 입고 있다. [젝시믹스 제공]

뮬라뿐만 아니라 젝시믹스, 안다르 등 국내 주요 애슬레저업체는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과 체형이 비슷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는 일본을 비롯해 대만,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호주, 캐나다 등 총 55개국에 진출해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매출 2위 국가인 대만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대만 현지에서는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다르는 지난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2025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안다르는 국가·지역별 테스트 마케팅을 하며 시장 가능성을 판단하고 각 상황에 맞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일본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 입점한 뒤 1년도 안 돼 레깅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일본 온라인 공식몰도 열었고, 같은 해 9월에는 도쿄 유라쿠초 마루이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미국에서도 역직구 형태로 자사몰을 운영 중이다.

뮬라도 올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일본의 주요 e-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뮬라는 뮬라웨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태국, 중동, 유럽·미주 국가 등을 위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확대한다. 일본과 홍콩에서 기존 사업을 이어가며 미국, 프랑스 등 다른 나라의 바이어와의 논의하며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kimstar@heraldcorp.com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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