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에브리데이 직원들이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전시 체험관에서 사과들을 ‘비파괴 과일 당도선별기’에 올려두고 있다. 김벼리 기자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사과들이 공항 보안검색대같이 생긴 기계 속에 한 줄로 들어갔다. 당도가 측정된 사과들이 자동으로 ‘고당도’·‘일반당도’·‘불합격’으로 분류돼 각각의 위치에 떨어졌다.
8일 서울 코엑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전시체험관 중 이마트 에브리데이관에서 상품담당이 ‘100% 당도선별 보장제’를 설명하는 동안 뒤편에서 ‘비파괴 과일 당도선별기’가 사과들의 당도를 판단하는 작업이 시연되고 있었다.
이 기계는 사과의 당도를 인식해 ▷14브릭스(Brix) 이상 ▷12~14브릭스 ▷12브릭스 미만 등으로 분류한 뒤 컨베이어벨트를 지나 각 분류에 맞는 위치로 사과를 옮긴다. 특히 ‘불합격’에는 사과의 당도뿐만 아니라 흠집과 같은 상품성까지 고려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2021년 유통업계 최초로 전 품목 100% 당도선별 보장제를 도입했다.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고당도 과일을 선별해 판매하고, 만족하지 않을 경우 100% 교환·환불해주는 정책이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이 같은 기술력이 있었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전시체험관의 ‘비파괴 과일 당도선별기’ 옆 모니터에 사과들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있다. 김벼리 기자 |
이날 전시체험관에서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비롯해 ▷이마트 ▷이마트24 ▷스타벅스 ▷SSG닷컴 ▷G마켓 등 17개의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매일유업 등 6개의 파트너사 등 관련 기업이 총출동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현했다.
전시관은 한가운데 설치된 ‘신세계 유니버스관’을 중심으로 주위를 ‘U자’로 둘러싸는 형태로 구성됐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유니버스(Universe)’를 상징하는 배치구조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브랜드들이 온·오프라인 제약 없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되고 확장돼 무한대로 펼쳐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신세계 유니버스란 고객을 위한 멤버십(Membership)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을 바탕으로 다양해지는 고객의 욕구에 맞춰 구축하는 멀티 플랫폼이다.
신세계 세계관의 중심인 신세계 유니버스관에서는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한 소개와 가입 안내설명 등이 제공됐다. 부스는 여러 물질이 연결·융합돼 일어나는 대폭발을 통해 확장해가는 우주의 모습을 형상화해 제작됐다.
‘파트너 상생관’에서는 신세계그룹과 소비재기업들의 협력 사례들을 소개했다. 부스에는 CJ제일제당과 신세계그룹이 공동으로 개발한 상품을 비롯해 ▷농심의 현재와 미래 ▷풀무원의 지구를 위한 식단 ▷홈카페 형식으로 비건상품을 표현한 매일유업 ▷20년 후 미래 고객과 상품 테마를 표현한 LG생활건강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한 유한킴벌리 등 상생과 협력의 사례를 전시했다.
신세계 L&B 관계자가 생맥주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벼리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부스에 점포 수를 상징하는 13개의 LCD 스크린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입체적으로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연혁과 광주, 수서 등 신규 출점 프로젝트를 비롯해 하나의 도시 전체를 설계하겠다는 핵심 비전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식품브랜드 피코크는 ‘노브랜드’와 같은 대표 상품들을 전시했고, 신세계 L&B는 소믈리에 선정 ‘탑픽(최우수)’에 오른 와인을 비롯해 생맥주와 새로운 트렌드인 ‘헬스 플래저(놀이처럼 건강을 관리하는 것)’ 맥주를 선보였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허브’인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통해 그룹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로 확장하고 ‘상상하는 모든 거래가 가능해지는 e-커머스 플랫폼’의 미래 모습을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했다.
미래지향적 인테리어로 꾸며진 스타벅스관에는 3세대 커피머신 ‘오비소(OVISO)’가 배치돼 미래 스타벅스의 모습을 구현했고, ‘2022 코리안 시리즈’ 우승트로피를 활용한 포토존이 있는 SSG랜더스 관에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유지하며 우승) ▷정규시즌 &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관중 수 1위의 ‘ONE TEAM’ 슬로건을 강조했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