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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마스크’ 게임 체인저 됐다…K-뷰티 ‘매출 1위’ 지각변동 [언박싱]
연간 1억1000건 구매 데이터 기반
인기 상품과 매출 트렌드 분석
[올리브영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M.I.N.G.L.E(밍글)’

CJ올리브영이 선정한 2022년 결산 키워드다. 올리브영이 약 1억1000건의 연간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하나의 메가 트렌드가 아닌 여러 가지 트렌드가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과 함께 고물가·고환율 등 소비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M.I.N.G.L.E’은 각각 ▷온·오프라인 쇼핑을 심리스하게 즐기는 소비자들(Multi shoppers)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양극화(Inflationary Janus) ▷마스크 해제와 야외 활동의 회복(No-mask beauty) ▷판을 흔드는 게임 체인저의 등장(Game changer)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 플레저’ 시대(Life pleasure) ▷나만의 취향을 찾는 체험형 소비 각광(Exploring new)을 의미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는 불안정한 경기 상황 속에서도 개개인의 니즈와 루틴에 맞게 소비하려는 트렌드가 두드러지면서, 여러 가지의 소비 형태가 복합되어 어우러졌다”라고 말했다.

▶멀티 쇼퍼(Multi shoppers)= 우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가지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 모바일 선물하기, 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계 없이(Seamless)’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다. 옴니채널을 구사하는 올리브영은 1200만명의 멤버십 회원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모두 이용하는 회원 비중이 약 51%(11월 말 기준)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기준 비중 30%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가져온 야누스(Inflationary Janus)=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중고(高)’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올해 1~11월 매출액 기준, 인기 상품 상위 100개 제품 가운데 60% 이상이 1+1, 추가 증정 등으로 구성된 기획 상품이었다. 특히 클렌징이나 토너 등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동시에 크리니크, 어반디케이 등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도 전년비 38% 신장했다.

▶노 마스크 뷰티(No-mask beauty)=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야외 활동과 관련된 상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11월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쿠션, 파운데이션 등의 베이스 메이크업(70% 증가)과 립 메이크업(65% 증가) 상품이 색조 화장품 전체 신장을 견인했다. 여행, 바캉스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선크림, 선쿠션 등 선케어 상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상품 매출도 각각 49%, 64% 신장했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올해 뷰티·헬스 시장에는 수많은 신상품이 등장해 인기 브랜드와 상품 판도가 급변했다. 올리브영이 한 해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한 ‘2022 올리브영 어워즈’에서는 27개 정통 부문 가운데 12개 부문(스킨·토너, 크림, 패드, 선케어, 립 메이크업, 샴푸, 헤어케어, 슬리밍, 건강식품, W케어, 이너뷰티, 프리미엄)에서 새로운 1위 상품이 탄생했다. 이밖에도 메이크업 스파츌라, 스틱형 아이 세럼, 고체 향수, 괄사 등 새로운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라이프 플레저(Life pleasure)= 소비자들이 건강과 미용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에도 관심을 높이면서, 라이프스타일 관련 상품군도 약진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디 포지티브’ 트렌드와 함께 떠오른 편안한 속옷이다. 패치형 브라와 브라렛, 여성용 사각팬티 등 언더웨어 매출이 87% 급증했다.

올리브영은 여성 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W케어’ 육성에 나서는 한편, ‘올리브영 강남 타운’을 비롯한 주요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잔와인, 하드셀처 등 ‘RTD(Ready To Drink)’ 주류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경험(Exploring new)= 특히 올해는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진 해였다. 10가지 안팎의 다채로운 컬러로 구성된 팔레트 형태의 아이섀도우가 ‘아이메이크업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시그니처 향을 강조한 ‘향(香)바디’ 브랜드들이 앞다퉈 등장해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취향을 찾으려는 체험형 소비가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향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디스커버리 세트 상품도 속속 등장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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