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명절 선물세트 주요 구매처로 떠오른 편의점이 올 추석에도 눈길을 끄는 이색상품은 물론 고물가 시대에 맞춰 가성비를 높인 선물을 대거 선보인다.

1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에는 제주 한달살기 상품은 물론 명품식물, 전기차 같은 이색상품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먼저 GS25는 희소성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총 880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준비했다.

최고가 상품은 7900만원의 ‘DRC로마네꽁띠2017’다.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4종도 2000만원대로 선보인다. 올해 최고의 인기 주류인 원소주도 오리지날2병과 전용 온더락 잔 2개로 구성된 한정판 ‘원소주 기획 세트’로 단독으로 선보인다. 명절 기간 가장 수요가 높은 한우세트로는 3000두 정도만 사육되고 있는 토종 칡소 기획 세트 상품인 ‘칡소한마리세트’(120만원), ‘우월한우VVIP세트(No.9)’(99만원) 등이 준비됐다.

엔데믹 이후 급증한 여행 수요에 맞춰 추석 선물세트로 제주 살기 상품도 등장했다. GS25가 한화리조트 제주와 협업해 내놓은 차별화 상품으로, 한달살기부터 일주일살기까지 총 4종의 상품으로 운영된다.

고물가 시대, 명절 물가안정 취지로 GS25는 이달 26일까지 112종의 한우, 과일, 수산, 수제 햄 등의 선물세트를 제휴 신용카드로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기존 10+1, 5+1 등의 덤 증정 상품을 1+1, 2+1등 파격 할인 혜택으로 제공한다.

[CU 제공]

CU는 지난해 3채나 판매된 이동형 주택을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선보인다. 올해 이동형 주택 구성은 거실, 주방, 화장실 및 다락이 포함된 복층주택 3종(1830만~2265만원)과 단층주택(1560만원) 1종이다.

이색상품으로 식테크(식물+재테크)족을 위한 명품 식물들도 한정 수량 선보인다. 잎 무늬가 독특해 희소가치가 높은 몬스테라 알보(290만원), 무늬아단소니(115만원), 올리브나무(75.9만원) 등 총 7종을 포함해 식물 재배용 생활가전인 LG전자 ‘틔운 오브제 컬렉션’과 ‘틔운 미니’를 판매한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는 건강관리와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트렌드에 맞춰 CU는 헬스케어 및 스마트 생활 가전 상품 100여 종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고물가 시대를 맞아 CU는 올 추석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예년보다 40종 가량 늘렸다. 실제, 지난 추석 판매된 선물세트의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에서 10만원 이하는 60.8%로 압도적이었다. 또한 CU는 지난 설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1 선물세트 기부 캠페인을 이번 추석에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올 추석 ‘홈족’, ‘프리미엄’, ‘가성비·가심비’ 세 가지 테마를 잡았다.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트렌드에 맞춰 집에 머물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홈족’을 위해 닌텐도 스위치 등의 게임기와 런닝머신, 홈인테리용 명화액자 등의 상품을 준비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및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구찌, 입생로랑,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가방 및 남녀지갑 20여종도 선보인다. 최근 물가 상승에 따라 얇아진 고객들의 지갑을 고려해 3만원대 과일세트 등 가심비·가성비 상품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이번 추석 선물로 이모빌리티(e-Mobility)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전기차 전문 업체 ㈜디피코와 손잡고 포트로(Potro)의 초소형 전기트럭 2종과 함께, 마사다(MASADA)의 전기차 3종을 추석선물로 판매한다. 전기바이크는 이쿠터코리아의 E1 S Plus, E2 Plus, E2 Plus Cargo 모델과 블루샤크 코리아의 R1 Lite 등을 선보인다. 또한, 모토벨로의 ‘TX8 프로2’ 전기자전거와 ‘B10 플러스’ 전동퀵보드도 판매한다.

[이마트24 제공]

프리미엄 추석선물 외에도, 1~3만원대의 가성비 선물세트 140여종을 포함해 안마의자, 음식물처리기 등 생활가전상품까지 총 34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이 명절 선물 구입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