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행사
일일 매장 오픈 1시간만에 버거 500개 동나
보성녹돈 버거 두자릿수 성장 큰 인기몰이
지난 14일 오후 2시 전남 보성 한국차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보성 주민들이 맥도날드의 보성 녹돈 버거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
[헤럴드경제(보성)=신주희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한국의 맛’ 2호 프로젝트로 보성 녹돈 버거를 선보인 기념으로 전라남도 보성에서 보성 녹돈 버거 페스티벌을 지난 14일 개최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4일 전남 보성 한국차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보성녹돈 버거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맥도날드 매장이 없는 보성 지역의 주민들에게 보성녹돈 버거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이사, 김철우 보성 군수 등이 참석했다.
지난 14일 전남 보성에서 열린 맥도날드 일일 보성점에서 어르신이 보성 녹돈 버거를 받아가고 있다. [신주희 기자 /jooohee@heraldcorp.com] |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개그맨 김신영씨 김철우 보성 군수 등이 맥도날드 보성 녹돈 페스티벌에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고 있다. [신주희 기자 / joohee@heraldcorp.com] |
김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맥도날드는 전라남도에서 양상추, 양파, 토마토 등을 공급받으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는데, 이번에는 보성의 농특산물로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버거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맛있는 제품으로 고객분들에게 기분 좋은 순간들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 대표가 지난 5월 1일 한국맥도날드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첫 공개 외부 일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한국맥도날드에 합류해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The BTS 세트’와 ‘한국의 맛’ 창녕 갈릭 버거, 맥카페 등의 제품을 흥행시켰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소비자들이 맛, (제품)퀄리티에 대한 기준이 다른 나라 소비자보다 높다”며 “우리 농산물과 특산물을 재료로 쓰면 소비자들도 훨씬 만족하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보성 녹돈 버거의 기획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보성 녹돈 버거에 대한 호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 달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며 “실적 개선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꾸준히 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신제품 많이 출시되지만 단순한 신제품 행사보다는 지역 사회, 농가에 보탬이 되고 싶어 이러한 행사 계속 더 자주 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선보인 ‘맥도날드 일일 보성점’ 팝업스토어에서는 개그우먼 김신영씨가 일일 점장으로 참석했다. 이 밖에도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인 ‘맥도날드 스포츠클럽’과 ‘팝업 놀이동산’과 버거 만들기 클래스, OX 퀴즈 이벤트 등의 행사도 준비됐다.
오후 2시 맥도날드 일일 보성점이 오픈한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준비된 보성 녹돈 버거 500개 물량이 모두 동났다. 젊은이들 뿐 아니라 70~80대 어르신까지 맥도날드 일일 보성점 앞에서 수십명이 줄을 지어 보성 녹돈 버거를 받아갔다.
이번 행사에는 보성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로트 가수 송가인씨와 육중완밴드가 참여한 축하 공연이 장식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