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공] |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냉방가전 판매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늘고, 가족 구성원도 거실뿐만 아니라 각 방에서 냉방을 따로 하는 ‘방방냉방’ 트렌드 속에 관련 제품이 인기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 창문형,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전년 대비 608.1% 중가했고, 올해도(1월~4월) 149.9% 신장했다.
실외기가 필요 없고 설치가 간편한 창문형, 이동식 에어컨은 기존 에어컨이 없는 공간에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을 살펴보면 하나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에어컨을 설치하는 멀티형이 약 80%를 차지한다.
여전히 에어컨 냉기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곳을 위해, 에어컨 냉기를 집안 곳곳으로 보내주는 써큘레이터도 선풍기의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마트는 냉방가전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를 높인 ‘일렉트로맨 이동식 에어컨’도 내놨다. 이마트와 위니아가 함께 기획한 상품으로, 설치가 간편해 직접 설치가 가능하고, 40만원 초반대로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6월 한 달간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에어컨 대전’을 펼친다. 에어컨 성수기를 맞이해 주말을 전후로(금~월)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했다.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삼성전자 무풍갤러리 에어컨, LG전자 휘센타워 에어컨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각각 비스포크 제트봇, 오브제 에어로타워를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방방냉방 기획전’ 동시구매 혜택도 있다. 에어컨과 함께 연관 가전제품을 2개 이상 동시에 구매하면 최대 3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상품은 창문형 에어컨, 서큘레이터, 선풍기 등 여름가전, 냉장고, 정수기 등 냉장가전 등이다.
전자랜드는 올해도 ‘방방냉방’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냉방 가전 3종으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써큘레이터를 추천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냉방에 대한 기준이 올라가 방방냉방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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