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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길 열리니 공항 매장 모처럼 ‘함박웃음’[언박싱]
롯데리아·엔제리너스 150% 성장
휴업 매장도 비행 편수 늘면 재오픈
6월 본격적 휴가철 되면 고객 더 늘듯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되고 각국의 입국 제한이 풀리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외식 기업들이 허리를 펴고 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폭발한데다 국제 항공 여객 수 증가로 공항 방문자가 폭증하면서 입점 브랜드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매출 150% 신장

25일 롯데GRS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인 롯데리아 3개 지점의 이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나 신장했다.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80%로, 3월 21일부터 시행된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 이후 인천국제공항 방문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지난달 공항 이용객은 64만 975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1.3%나 뛰었다.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엔제리너스 3곳의 4,5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씩 성장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매출에 비해선 아직 절반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부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롯데GRS측 설명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따라공항 이용객들이 증가해 전년대비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 중이며,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을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2층에 입점한 스쿨푸드의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8% 상승했다. 인천공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총 5곳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이 국내선 항공기로 붐비고 있다. [연합]
본격 휴가철 되면 고객 더 는다…휴점 매장도 재오픈 검토

롯데GRS는 지난 2019년까지 컨세션 사업(식음료 위탁 운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공항, 역사 등에 공격적으로 입찰했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발발한 코로나19로 사업 전체가 2년 동안 발이 묶였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매장들이 공항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기자 큰 타격을 입었다. 롯데리아는 인천국제공항에 총 다섯 개까지 입점했지만, 코로나19 타격으로 두 곳은 운영이 중단될 정도였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롯데GRS는 컨세션 사업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6월 김해공항 국내선에 ‘스카이 31푸드 애비뉴’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나머지 컨세션 사업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직 휴업 상태인 롯데리아 인천국제공항 지점도 6월 비행기 편수가 정상화되면 오픈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롯데GRS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동 경희대병원을 시작으로 16곳에서 컨세션 사업을 운영 중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컨세션 사업은 약 2년 동안 발이 묶였던 만큼 사업 정상화가 주요 과제”라며 “휴업 중인 롯데리아 인천국제공항지점 두 곳도 아직 공항 비행기 편수가 부족한 관계로 인천국제공항 측과 상의해 오픈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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