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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프닝 속 여름 성수기도 빨라진다 [언박싱]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대대적인 선풍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총 10만대 물량으로 봄 시즌 선풍기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초여름 날씨 속에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을 맞으면서 여름 성수기 시즌도 빨라졌다. 5월 가정의달 수요까지 노리는 마케팅이 늘면서 여름 패션 신상품 출시시기가 앞당겨지고, 냉방가전 할인행사도 역대급 규모로 열리고 있다.

2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상품인 아이스드링크 판매는 올해 4월(1~24일) 전년 동기 대비 35.7% 신장한 것으로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이온음료(34.8%), 아이스크림(33.8%), 탄산음료(32.3%), 아이스드링크 얼음(26.8%) 등의 상품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일부지역에서 4월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등 이른 더위에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여름 상품 매출은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유통가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평년보다 1~2주 앞당겨 출시한 여름 의류의 인기도 벌써 시작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1일부터 초대형 쇼핑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을 열면서, TV홈쇼핑에서는 여름철 외출 수요를 겨냥해 패션, 잡화 등 ‘얼리버드’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외출 수요를 겨냥한 상품과 행사를 선보인 결과, 광클절 5일 동안(4.21~25) 주문고객이 엔데믹 이전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리오프닝 기대감을 높였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남은 광클절 기간 동안 ‘재택근무 해제’, ‘썸머 얼리버드’, ‘5월 가정의 달’ 등 이슈를 고려한 맞춤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여 고객들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예년보다 빨리 2022년 여름 패션 신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셀렙샵 에디션’, ‘지스튜디오’, ‘더엣지’ 여름 시즌 화보 사진.[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에서도 여름철 대표 원단인 린넨의 인기가 4월부터 뜨겁다. 지난 15일 방송에서 ‘더엣지’는 여름 패션 신상품인 린넨100 크롭자켓, 델리아 원피스, 올데이 큐롯팬츠 등을 판매하며 3만3000개 수량, 약 24억원의 주문 금액을 기록했다. 21일 방송한 린넨 혼방 와이드 데님 팬츠 등의 상품도 약 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냉방가전 행사도 일찌감치 시작됐다. 이마트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봄 시즌 선풍기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총 10만대 물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여대보다 2배 가량 늘렸다.

이마트가 대대적인 냉방가전 행사에 일찍나선 것은 선풍기,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른 더위는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물가 이슈에 따라 냉방가전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주간(4월8일~21일) 이마트의 선풍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4.0% 증가해 3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이마트 가전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에어컨 역시 33.6% 늘며 TV, 냉장고, 세탁기 등 타 대형가전 신장률을 크게 넘어섰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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