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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 물류사업 속도…이달 중 논산물류소 착공 [언박싱]
2.5만㎡ 규모…내년 5월 완공
배송 규모 지금보다 3배 확대
25년까지 일 30만건 목표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이달 중 논산물류소를 착공, 3PL(제3자 물류) 사업에 속도를 낸다. 내년 5월께 논산물류소가 완공되면 hy의 외부 배송 처리 능력이 지금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 이에 따라 hy는 오는 2025년까지 풀필먼트 서비스(통합물류관리)를 일 30만건으로 확대하는 등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는 이번 달 논산물류소 착공을 목표로 건설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y의 논산물류소는 hy가 물류사업 확대를 목표로, 풀필먼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계한 물류센터다. hy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충남도 및 논산시와 함께 ‘신물류소 및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충남 논산 동산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hy의 논산물류소는 연면적 2만4793㎡(7500평) 규모로 신축된다. 기존의 논산물류소(1653㎡, 500평)보다 15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이와 함께 내부에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시설이 도입돼 자동화 물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위치 역시 영호남과 수도권을 연결할 수 있는 요충지이다 보니 hy는 이곳을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물류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5월께 논산물류소가 완공되면 이곳에서만 하루 평균 21만여 건의 전국 배송이 가능해진다. 현재 hy가 자사 제품에 대해선 하루 평균 500만개 가량을 프레시매니저를 통해 처리하고 있지만, 3PL 능력은 경기도 용인 소재 신갈물류센터에서 처리하는 9만건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논산물류소의 완공으로 hy의 일일 물류 처리건수는 일일 30만건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hy는 논산물류소 준공을 기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일일 30만건의 풀필먼스 서비스 처리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잡았다. 이는 전국 1만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하루에 30건 가량의 배송 물량을 처리하면 가능하다. hy는 물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36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y는 이를 위해 지난 달 통합물류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해 7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던 ‘프레딧 배송 서비스’를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프레딧 배송서비스는 자체 물류 시스템이 없는 중소기업이나 신선식품 배송을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배송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최근 배송사업팀을 신설하고, 법인 영업을 본격화했다. 프레딧 배송서비스가 일반 택배사와 달리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이 요청한 시간에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보니 정기배송 서비스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hy측 설명이다. 실제로 프레딧 배송서비스의 첫 시범 운영 업체인 ‘와이즐리’ 역시 정기구독형 면도기 업체다. hy는 현재 화장품, 커피, 카드사 등 현재 60~70개 업체와 협의 중이며, 일부 업체는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hy 배송사업팀장은 “프레딧 배송서비스는 화주사의 제품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전국 550개 영업점을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로 활용해 배송시간 및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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