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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입구. 입구 바로 앞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레고랜드 호텔이 보인다. [신소연 기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서울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두 시간여 달려 춘천대교에 도착하면 다리 넘어 알록달록 레고로 만든 것 같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곳이 사업 착수 11년 만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로, 전 세계에선 열 번째, 아시아에선 말레이시아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 시설이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시행 허가부터 건설 과정에서 문화재 발굴, 건설 후 교통 체증 문제, 지역 공무원 특혜 의혹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아직도 이런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탓인지 리조트 입구에 레고랜드 개장을 반대하는 플래카드와 피켓 등이 눈에 띄었다. 리조트 입구에 환영하는 직원이 아닌 개장 반대 무리가 있다는 것은 리조트의 첫인상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대책이 필요한 듯 보였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크게 파크와 호텔로 이뤄졌다. 레고랜드 코리아 입구에 들어선 레고랜드 호텔은 전 세계 레고랜드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호텔이다. 레고랜드 운영사인 닉 바니 멀린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레고’라는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호텔이 함께 들어선다”면서 추가 숙박시설 투자를 생각할 정도로 자신있게 선보이는 호텔이다. 150여개의 객실을 갖춘 레고랜드 호텔은 3월 말 시범 운영을 시작한 후 5월 중순께 정식 오픈을 할 예정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내 '해적의 바다' 구역에 있는 레고 해적선. [신소연 기자]

레고랜드 내 테마파크 시설인 ‘파크’는 ▷브릭 스트리트 ▷브릭토피아 ▷레고캐슬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시티 ▷미니랜드 등 총 7개의 테마구역에 약 40여개의 놀이기구와 어트렉션이 있다. 현재는 정식 오픈이 한 달여 정도 남은 터라 이중 5개 구역만 완공된 상태다. 나머지 2개 구역은 마지막 점검을 진행 중이었다.

가장 눈의 띄는 시설은 레고랜드 시설이 시작되는 브릭 스트리트의 ‘레고 팩토리 어드벤처 라이드’다. 뉴욕에서 처음 선보인 이 어트랙션은 아시아 지역에선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놀이기구다. 관람객들이 마치 레고의 미니 피규어가 된 것처럼 작게 느껴지는 거대한 레고 공장이 생생하게 구현돼 있다. 이 곳에 들어서면 레고 캐릭터인 프로페서 브릭과 함께 레고 브릭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레고시티에는 레고 경찰이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신소연 기자]

레고 닌자고 월드에서는 '레고 닌자고 더 라이드'가 있다. 암흑 속에서 운영되는 탈거리로, 닌자고 히어로가 되 위대한 파괴자를 무찌르는 내용의 4D 라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내 손 끝에서 불, 얼음, 번개, 지구 파워가 뿜어져 나오는 신기한 경험이 가능하다. 해적의 바다에 있는 '앵커스 어웨이'에선 내가 해적이 된 것처럼 파도를 경험하면서 물대포도 쏠 수 있다.

이밖에 주요 도시 및 관광지의 랜드마크를 레고 브릭을 사용해 재현한 미니랜드에선 경복궁과 청와대, 인왕산, 창의문, 혜화문 등 우리나라 건물 및 시설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레고 피규어들이 살고 있는 레고씨티에 있는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어린이들이 실제 운전을 경험할 수 있고, 주행이 끝난 후에는 인생 첫 '운전면허증'을 획득할 수 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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