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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이커머스 세계 7위’에 오르다[언박싱]
쿠팡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유통기업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기업 7위에 올랐다.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쿠팡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유통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켓성장’으로 순위가 급등한 쿠팡은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 기업 순위도 7위로 뛰어올랐다.

14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이 발간한 보고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2’에 따르면 쿠팡은 연평균(2015~2020 회계연도 기준) 66% 성장하며 ‘고속성장 톱(Top) 50 유통기업’에서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은 지난해에도 연평균 성장률 102.6%로 선두를 차지한 바 있다. 쿠팡은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전년 대비로만 보면 90.9% 성장률을 보였다.

딜로이트그룹은 매년 전 세계 유통기업들의 매출과 증가율 등을 고려해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작성됐다.

고속성장 덕분에 쿠팡의 순위도 크게 올랐다. 쿠팡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198위로 처음으로 글로벌 톱250 유통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년 만에 91계단 상승한 98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공개한 2021년 회계연도 실적을 감안하면 쿠팡은 내년에도 큰 폭의 순위 상승이 전망된다.

[딜로이트 제공]

글로벌 고속성장 순위는 1위 쿠팡을 비롯해 릴라이언스 리테일(인도), 웨이페어(미국), 모바일월드(베트남) 등 고속성장 1~4위 업체가 올해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고속성장 톱50 기업의 2015~2020 회계연도 총 연평균 성장률은 18.3%로, 톱250 전체 기업(4.7%)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전자상거래전문기업만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쿠팡은 글로벌 7위로 집계됐다. 250개 기업은 슈퍼마켓, 할인점, 전문점 등이 모두 포함된 순위로 이커머스기업만 따로 빼면 아마존닷컴(2위), 징둥닷컴(9위), VIP샵홀딩스(67위), 큐레이트 리테일그룹(69위), 웨이페어(71위), 독일의 오토(75위), 쿠팡 (98위) 순이다. 미국과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이 대부분으로 쿠팡의 성장은 국내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을 잘 보여준다.

쿠팡이 약진하면서 국내기업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딜로이트 선정 톱 250 유통기업 중 국내 기업은 지난해보다 3곳이 줄어든 5곳으로 나타났다. 이마트(57위), 롯데쇼핑(76위), 쿠팡(98위), GS리테일(157위), 홈플러스(180위) 순으로 지난해 톱250에 처음으로 들어온 쿠팡이 GS리테일과 홈플러스를 제쳤다. 신세계, 호텔신라,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순위가 각각 203위, 233위, 243위였으나 올해는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딜로이트 제공]

국내 기업 중 쿠팡과 함께 상승세를 탄 기업은 이마트로 지난해 순위 대비 5위 상승했으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 10.4%로 고속성장 톱50 내에서 43위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연평균 성장률 -10.1%를 보이며 순위도 11계단 하락했다.

한편 딜로이트가 집계한 톱10 유통업체들의 2020 회계연도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8%포인트 뛴 12.4%를 기록했다. 이는 톱250 업체의 5.2%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온라인 성장에 힘입어 아마존닷컴(34.8%), 징둥닷컴(27.6%)의 성장률이 높았으며 이외에도 홈디포(19.9%), 슈바르츠 그룹(10.0%) 등의 매출액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톱250 유통 매출 중 북미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8.4%로 지난해 47.1%에서 증가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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