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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대책·설연휴 맞물린 후…전국 아파트값 오름폭 둔화[부동산360]
서울 강남권 상승폭 줄어…마포가 1위
수도권 집값 최고상승률서 0.03%p 내려
의왕, 교통호재 영향 3주연속 1%대 상승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와 설 연휴 등이 맞물리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2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0.25% 올라 전주(0.2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놓인 매물 정보.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값은 이달 첫째 주 0.28%, 둘째 주 0.27%, 셋째 주 0.25% 오르며 3주 연속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08%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1월 4주간 0.06→0.07→0.09→0.09%로 오름폭을 키웠고 2월 첫째 주 0.10%까지 상승률이 높아졌으나 2·4 대책 등의 영향으로 2주 연속 오름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2·4 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면서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단지는 일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0.1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송파·도봉구(0.10%), 강남·양천·노원구(0.09%), 서초·성동·광진·동대문·중랑구(0.0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0% 올랐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으로 통계 작성 후 최고 상승률(0.33%)을 보였으나, 오름폭이 축소된 것이다.

경기는 지난주 0.46%에서 이번 주 0.42%로, 인천은 0.37%에서 0.34%로 상승폭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의왕시(1.05%), 안산시(0.83%), 동두천시(0.82%), 의정부시(0.81%) 등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이슈가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연수구(0.66%)가 송도신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수·동춘동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0.22%에서 0.20%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0.29→0.27%)와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0.16→0.13%)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대구(0.40→0.42%), 제주(0.19→0.20%) 등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지역으로 꼽혔다. 부산(0.31→0.27%)과 울산(0.20→0.16%), 세종(0.17→0.16%), 광주(0.07→0.06%) 등은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라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10→0.08%)을 비롯해 경기(0.27→0.23%), 인천(0.26→0.24%) 등에서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상승률은 전주 0.33%에서 0.30%로 낮아졌다.

서울에선 학군 및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나 설 연휴와 계절적 비수기, 급등 피로감,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서울은 전주에 이어 성북구(0.14%)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성동·중랑구(0.13%), 노원·은평구(0.12%) 등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에선 남양주시 (0.57%)와 동두천시(0.50%) 등의 상승률이 높은 가운데 하남시(-0.16%)는 위례·강일지구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전세물건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 역시 0.21%에서 0.20%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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