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국가 지정·등록 문화재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속해 있는 용산구로 390개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를 보면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한 서울 유산은 올해 1월 기준 모두 1240건이며, 이는 다시 국보 163건, 보물 712건, 등록문화재 202건 등으로 분류된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390개로 가장 많고, 종로구 266개, 성북구 101개 순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에 절반이 넘는 737건이 집중돼 있다.
서울 유산 중 최초의 국보는 숭례문(국보 제1호, 1962년 지정)이며, 보물은 흥인지문(보물 제1호, 1963년), 등록문화재는 서울 남대문로 한국전력공사 사옥(등록문화재 제1호, 2002년)이다.
또한 서울에서 지정한 문화재는 모두 584건이며, 이 중 유형문화재는 395건, 문화재재료는 68건, 무형문화재는 49건 등이다. 서울 지정 문화재는 종로구(179건)에 가장 많이 있고, 성북구(77건), 강남구(33건) 순으로 뒤를 잇는다. 10건 중 4건이 도심권에 자리해 있다.
서울시 지정 문화재 중 최초는 장충단비(중구)와 봉황각(강북구)으로 나란히 1969년에 지정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산은 세계유산 12건, 인류무형 문화유산 20건, 세계기록유산 16건 등 모두 48건이다. 세계유산은 종묘·창덕궁(종로구) 외에 태릉· 강릉, 정릉, 의릉, 선릉·정릉, 헌릉·인릉 등 조선왕릉 전체 42기 중 40기가 등록돼 있다.
가장 최근에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건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과 조선통신사 기록(서울대학교 등),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국립고궁박물관) 등으로 모두 2017년 등재됐다.
서울시는 용산기지, 암사동 유적지, 한성백제유적, 촛불집회의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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