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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공항, 국제선 첫 취항…중국 장춘, 러시아 블라보스톡 직항도 추진
국제선 취항 기념, 화롄시장과 시의장 울산 방문
태화강국가정원 비롯, 대왕암공원 등 울산 관광

울산공항 관계자와 취재진들은 울산을 찾은 대만 손님들을 반갑게 맞았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에 국제선 여객기가 처음으로 취항했다.

울산시는 17일 1970년 개항 이래 49년만에 울산공항에 국제선 여객기가 첫 취항했다고 밝혔다.

첫 취항한 국제선 여객기는 에어부산 BX7075로 이날 오전 9시 30분 울산공항을 출발해 화롄 공항으로 갔다가, 오후 12시 40분 다시 대만 손님들을 태워 오후 4시 울산공항으로 귀환했다.

귀환한 에어부산 BX7075을 타고 울산에 도착한 대만 손님(161명)들은 공항 내 임시 설치된 세관·출입국 관리·검역 시스템을 거친 후 20여 분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울산공항 관계자와 취재진들은 꽃다발과 카메라 플래시로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가장 먼저 울산에 발을 내디딘 랴오비리(여. 63)씨는 “한국 여행이 이번에 세번째인데, 직항 개설로 앞으로는 타이페이까지 가지 않고도 울산을 찾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이번 여행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공항에는 '울산-대만 화련'간 국제선 여객기 첫 취항을 기념하는 환영행사가 열렸고,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웨이 지아 세엔 대만 화련시장, 수메이주 화련 시의회 의장 등 참석 인사들은 취항 기념 축하테이프를 잘랐다. 이번 국제선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화롄시장과 시의장도 울산을 방문했다.

울산시는 이번을 계기로 중국 장춘시와 러시아 블라보스톡을 연결하는 직항로도 개설할 계획이다.

남흥섭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장은 “국제선 ‘첫 발’을 뗀 만큼 울산시와 함께 ‘두번째’ ‘세번째’ 단거리 국제선 취항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경제부시장은 “오늘은 울산공항의 기념비적인 날로 첫 국제선이 취항하기까지 도움을 준 화롄시장, 한국관광공사, 에어부산, 기타 여행업계에 모두 감사드린다”며 “산, 바다, 강이 어우러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울산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손님들은 3박4일 일정으로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간절곶, 대왕암 공원, 울산대교 전망대, 장생포 고래마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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