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공공디자인 기본방향을 나타낸↓ 개념도. [중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노인복지시설, 학교 통학로 등 각종 공공시설물에 ‘모든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구는 일관성 있는 도시 경관 조성을 위해 ‘중구 공공디자인 기본계획(2019년 ~ 2023년)’을 만들었다. 이 계획은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공공성과 심미성 향상을 위해 5년마다 수립한다.
이번 계획의 기본방향은 ‘사람중심의, 조화·통합의, 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 실현이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안전안심, 생활편의, 유니버설 등 8대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권역·특구별 공공디자인 기본방향과 세부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노인복지시설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불편함과 위험요소를 최소화는 한편 공공시설물에는 어린이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보행자우선도로 디자인 개발, 지역명소 개발, 골목길 셉테드(범죄예방)적용사업 등에도 공공디자인 접목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구는 공공공간, 공공건축,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등의 분야별 기본방향과 원칙, 세부 기준을 규정하는 ‘중구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가이드라인은 관내 공공디자인과 관련한 모든 디자인의 심의·발주·실행·유지 관리의 지침이 된다.
서양호 구청장은 “공공디자인의 기본방향은 무엇보다 사람중심의 디자인”이라며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공공디자인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구의 정체성 확립과 품격 향상을 위한 디자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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