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인문 · 예술 멘토링으로 성북구에서 운영중인 “인생상상 멘토링” 중 한 어르신이 학생들에게 요리 및 식재료를 통한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역의 청소년과 시니어가 함께하는 ‘인생상상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인생상상 멘토링은 성북구청이 주최하고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가 주관하는 시니어 인문·예술 멘토링으로 세대 간 문제를 인문적 가치로 접근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시도하는 세대 간 소통 멘토링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기존에 성북구가 운영하던 멘토링 사업의 참여멘토는 대부분 대학생이나 젊은 강사가 주를 이뤘는데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50세 이상의 시니어가 멘토로 참여하며 멘티기관도 초·중·고등학교가 아닌 제도권 밖의 대안학교가 참여하게 됐다.
사업을 시작하기 앞서 구는 지역의 대안학교를 대상으로 시니어멘토링에 대한 수요를 파악한 후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 청소년 희망학교와 인디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그리고 각 학교 재학생의 수요를 반영해 인디학교는 요리와 미술 2개 분야로 청소년 희망학교는 리더십, 풍선아트, 사진 3개 분야로 멘토링 분야를 정했고 인디학교에서는 2그룹이 각각 10회, 청소년 희망학교에서는 3그룹이 각각 6회 동안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인생상상 멘토링은 앞선 세대(시니어)가 새내기 세대(청소년)와 소통을 통해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전하고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시니어는 그들이 인생을 통해 배운 지식과 경험, 전문능력을 단순히 전달하는 지식 전달자 역할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청소년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며 그들과 함께 교감함으로써 청소년의 자존감 향상과 긍정적 동기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력자이자 인생의 멘토가 되기를 희망한다.
성북구는 세대간의 소통 및 인문중심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추진된 ‘인생상상 멘토링’을 11월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시범사업 결과 참여한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올 경우 내년에는 기관에 속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까지 대상을 넓혀서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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