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향림 벼베기 행사 모습. [은평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14일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서 풍성하고 넉넉한 가을을 맞아 도시민이 함께하는 가을걷이 향림 논두렁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6년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4번째를 맞고 있으며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의 관심에 대한 감사함을 나누고자 지난 4월에 심은 벼를 전통농업으로 수확한다.
이날은 벼 수확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무궁화 화분 만들기, 천연염색, 곡물핫팩인형 만들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장애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다육 화분, 자운연고, 연잎밥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장애학생들이 판매해 발생한 수익금은 인근 불광2동의 독거노인분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또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의 텃밭에서 키운 작물을 이용한 텃밭요리 시연 행사도 개최된다. 도시민들의 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텃밭에서 키운 작물의 활용에 대한 정보도 얻고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의 5무(無)원칙(화학비료, 합성농약, 비닐(멀칭), 쓰레기, 자가용 없는 친환경체험원)을 바탕으로 먹거리 체험(연잎밥, 감자부침개, 수정과, 모시잎 개떡 등) 참여 시 본인이 쓸 도시락통, 물컵, 수저 등을 준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축제를 즐기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은 서울시 최초 도시농업체험원으로써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체험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벼베기 행사를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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