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류석춘 교수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그동안 정대협과 연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그들은 일체 반응하지 않았다. 자신들은 무시했다고 여기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류 교수의 ‘매춘부’ 언급은 그저 다른 단어를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 유 교수에게 발끈하려면, (정대협은) 우리의 토론요구에 먼저 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류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언급은 현재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개된 있을 법한 추론”이라며, “(다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그가 본격적으로 연구하거나 공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류석춘 교수)의 말과 달리, 일본군은 계획적‧조직적으로 군 위안소를 설치했고, 민간의 움직임을 그저 방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또 ‘소녀로서 납치되었다’는 구 위안부들의 증언 사실을 학생이 지적했을 때, 그들(위안부들)의 최초 증언은 강제연행이 아니라 의붓아버지가 자신을 파는 등, 전혀 상이하였다는 점, 그러한 증언이 있지만,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점 등에 대해 (류석춘 교수는) 설명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른 학생이 ‘일본인이 속여서 데려갔다’고 말했을 때는, (류석춘 교수는) 그것은 오히려 조선인의 일이었음을 가르쳐주지 못한다”며 “(류석춘 교수의 경우와 같이) 정대협과 그 주변 연구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본격 연구‧공부하지 않고 의견을 말한 사람에게는 하이에나처럼 달려들면서, 이미 작년부터 그러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친 연구자, 객관적 근거화 합당한 논리를 제시한 이영훈 교수에게는 꼼짝도 못한다. 공개토론 요구도 철저히 외면한다. 비겁하지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류석춘 교수가) 강의실에서 한 이야기이니 문제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며 ”강의실이 아니라 대중 강연에서라도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 그저 객관적인 근거와 합리적인 논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는가, 이것만이 중요할 뿐”이라며 류 교수의 발언을 한층 강력하게 옹호했다.
이우연 위원은 덧붙여 “정대협(정의기억연대)과 그 주변 연구자들은 ‘반일종족주의’ 저자들의 공개토론 요구에 지금이라도 응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터럭만치라도 그들을 진정성을 믿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류석춘 연세대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glfh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