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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명절 준비하고 가족 호칭 바꾸기…여가부 온라인 캠페인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서 실천 다짐 댓글달기 이벤트
여성가족부 제공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여성가족부가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함께 만들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벌인다.

12일 여가부에 따르면 여가부는 여가부 홈페이지와 여가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실천 다짐 댓글 달기’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여가부는 행복한 추석을 위한 실천 방법 예시로 ▷온가족이 함께 명절을 준비하는 성평등한 명절 문화 만들기▷결혼, 취업, 자녀 문제에 대한 불편한 간섭을 삼가기▷ 가족간의 호칭이 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기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여가부는 기존 가족 호칭으로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추가로 사용할 만한 호칭을 제안했다. 배우자의 부모를 모두 아버님·아버지 또는 어머님·어머니로, 배우자의 손아래 동기는 이름이나 이름에 ‘씨’를 붙여 부르는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여가부는 국민권익위원회 온라인 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3만8564명을 상대로 가족 호칭에 대한 국민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편의 동생은 도련님 혹은 아가씨라고 높여 부르는 반면, 아내의 동생은 처남 혹은 처제로 낮춰 부르는 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98.4%에 달했다.

‘결혼한 여성은 배우자의 부모님 댁을 시댁이라고 부르는 데 반해 결혼한 남성은 배우자의 부모님 댁을 처가라고 부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참여자 중 96.8%가 ‘문제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가위 한마당, 명랑 가족 운동회, 떡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9월 중 진행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경우 아직 한국문화가 낯선 다문화가족이 추석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가족 행사를 열 계획이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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