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광진교 페스티벌’에서 마련된 청소년 페스티벌 모습. [광진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광진교’ 하나로 인접해 있는 광진구(구청장 김선갑)와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를 나누기 위해 ‘2019 광진교 페스티벌’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27일 광진구에 따르면 축제는 일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게 된다는 견우직녀 설화처럼 광진구민과 강동구민이 광진교에서 만나 정을 나누자는 취지로 칠월 칠석 즈음에 열린다. 올해는 휴가철 및 폭염기간과 겹쳐 일정을 미뤄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광진교 위에서 펼쳐진다.
우선 광진청소년수련관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강동구 청소년들이 준비한 청소년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광진·강동 구청장의 인솔하에 줄다리기 줄을 메인무대로 이동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광진·강동구민 각각 250명이 참여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기지시 줄다리기’가 열린다.
줄다리기 줄은 총 길이 40m로 굵은 원줄과 사람이 당길 수 있는 줄기 모양의 곁줄로 구성됐으며 줄다리기를 통해 두 구민들 간의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어 메인무대에서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축하공연에는 마술사 정슬기의 퍼포먼스 마술 공연과 홍경민, 걸그룹 베베식스의 초청 무대가 마련돼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행사장 한 편에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플리마켓 업체 등이 참여한 판매부스와 푸드트럭존이 준비되고, 페이스페인팅과 연날리기 등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구는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우선 행사 당일 오후 12시부터 12시간 동안 광진교 전구간(광진교 북단 헌병초소 앞~남단 용강빌딩)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다리 위라는 장소적 특수성을 고려해 재난구조협회 광진구지부에 협조를 요청해 보트를 상시 대기 시킨다.
또 안전관리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광진구, 강동구 직원 및 전문 안전요원, 자원봉사자 등 총 200여명이 현장 순찰을 돌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광진교가 광진구와 강동구의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교류를 이끄는 소통의 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다리 위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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