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일 ‘계동마님댁 말복행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북촌한옥마을에서 더위를 이기기 위한 조상들의 노하우를 체험해보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북촌문화센터와 북촌마을서재에서 말복을 맞아 조상들이 한옥에서 즐기던 여름철 세시풍속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계동마님댁 말복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계동마님댁 말복행사.[서울시] |
이번 행사에는 다산 정약용이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 적은 소서팔사(消署八事·더위를 이기는 8가지 방법)를 체험할수 있다.
먼저 한옥의 툇마루에 걸터앉아 시원한 얼음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또 정약용이 제안한 ‘솔밭에서 활쏘기’를 본따 북촌문화센터에서 활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밖에 대청마루 돗자리 위에서 바둑을 한판 즐기거나 시원한 얼음 조각을 넣은 수박화채를 나눠 먹을 수도 있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해 열린 계동마님댁 말복행사.[서울시] |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쁨은 배가하고 어려움은 나누는 우리 고유 절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행사 기회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