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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웨이,.'폴더블폰' 9월 대전 개막
-화면보호막, 힌지 문제 개선 중점...완성도 끌어올려
-9월 화웨이 '메이트X'의 정면 대결 눈앞
-시장 안착 관건...경쟁작, 가격변수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9월에 출시키로 하면서, 세계 최초 폴더블폰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한국(삼성)과 중국(화웨이)과의 한판 승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술 완성도를 강화한 삼성의 첫 폴더블 폼팩터(기기)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면 보호막과 힌지 틈새 보강= 삼성이 이번 갤럭시폴드 개선에 중점을 둔 것은 화면 보호막과 힌지(이음새) 부분이다.

우선 화면 보호막은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을 완전히 덮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당초 베젤 위쪽으로 드러난 화면 보호막을 일부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으로 착각해 임의로 떼어내면서 화면이 먹통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베젤 밑쪽으로 보호막이 필름이 들어가면서 임의로 이를 떼어내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화면과 화면을 잇는 힌지(이음새)에 이물질이 낀다는 문제는 힌지 상하단에 보호캡을 끼워 해결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층을 추가해, 이물질이 유입되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커버 사이 틈도 대폭 줄였다.

삼성전자 측은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해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을 보강했다"며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트X와의 정면 대결...판매량에도 촉각= 업계에서는 삼성이 갤럭시 폴드의 출시일을 9월로 확정하면서 첫 폴더블폰의 자리를 놓고 화웨이 '메이트X'와 정식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아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화웨이는 폴더블폰 '메이트X'의 출시일을 6월에서 9월로 3개월 연기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의 출시일을 9월 이후로 넘기지 않은 것은 화웨이에게 첫 폴더블폰의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공개된 '메이트X'의 주요 기능으로 미뤄 첫 폴더블폰의 승부 결과는 삼성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메이트X는 올 초 공개 당시, 바깥으로 접힌 디스플레이가 울퉁불퉁하게 우는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외신들이 악평을 쏟아낸 바 있다.

물론, 갤럭시폴드의 출시가 미뤄진 3개월 기간 동안 화웨이도 이런 문제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을 것으로 보여져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갤럭시폴드의 판매량에도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폴드의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다만 갤럭시폴드의 높은 가격과 내달 23일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노트10', 10~11월 나오는 애플의 아이폰 신작 등 연이은 신작 프리미엄 모델 등이 갤럭시폴드의 판매량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해 시장에서는 삼성이 갤럭시노트10과의 판매 일정을 차별화해 갤럭시폴드의 출시일을 9월 말로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의 언팩 이전에 갤럭시폴드의 출시 일정을 발표한 것도, 갤럭시폴드 출시와는 별도로 갤럭시노트10의 출시 효과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갤럭시폴드는 국내에서는 5세대(5G)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당초 LTE모델부터 출시될 예정이었던 미국 등 글로벌 시장도 5G모델이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250만원대 전후가 될 전망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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