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의 운전·정비·관리 등 우수성 입증
[헤럴드경제(하동)=윤정희 기자] 한국남부발전㈜(신정식 사장, 이하 남부발전)은 하동발전본부 하동화력 5호기가 10일 기준으로 50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2004년 9월 3일을 시작으로 약 15년에 걸친 대기록이다.
무고장 운전은 불시정지, 기동실패, 비계획정비정지 없이 연속으로 안전 운전한 것을 의미하는 지표로, 한다.
특히, 하동 5호기는 단 한 건의 고장이나, 중간정비가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며, 지금 현재도 전력공급 일선에서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남부발전의 장기 무고장 운전 성공은 취약부분에 대한 철저한 보강과 빈틈없는 예방점검이 기반이 됐다. 터빈과 보일러의 주제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보일러 튜브 보강과 발전 핵심설비 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신뢰도 확보와 더불어 안정적 전력수급에 기여했다.
또한 중소협력사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스마트 안전비계 시스템(2018년 국제발명 특허대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대전 금상 수상)’을 통해 비계 붕괴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대비하게 하는 등 작업현장에서의 잠재위험을 사전제거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친환경 경영,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발전사 최초로 하동 5호기에 고효율 탈질설비 촉매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33% 감축했으며, 외부 회전기기의 소음을 7% 감축하는 등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남부발전은 올 하반기에도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보일러 튜브 관리시스템과 고압차단기 원격감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설비신뢰도 지속 유지와 4차산업혁명 신기술 개발 및 활성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신정식 사장은 “하동화력 5호기 5000일 무고장운전 기록은 남부발전의 발전설비 운영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협력사, 기자재 공급사와 상생·협력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사람 중심 안전 최우선의 운영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사회적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