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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세계 11위 봉우리 등정
브로드피크만 오르면 세계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김홍빈 대장이 세계 제11위 봉인 가셔브룸 I봉(8068m) 등정에 성공했다. [남도일보/원정대 나정희 대원 제공]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55) 대장이 세계 제11위 봉인 가셔브룸 I봉(8068m) 등정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대장은 8000m급 고봉 14좌 중 13개 봉에 올랐다. 앞으로 김 대장은 브로드피크(8047m)만 오르면 세계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르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김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등반 중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그러나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하면서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2019 김홍빈 가셔브룸Ⅰ원정대’(단장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에 따르면 김 대장은 7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에 정하영 KBS 촬영감독, 셰르파 4명과 함께 가셔브룸 I봉 정상을 등정했다고 위성전화로 알려왔다.

김 대장은 지난 5월 29일에 출국해 6월 17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이달 6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는 7200m에 위치한 캠프3를 올랐다. 그리고 등정 20여 시간 만에 정상을 정복했다.

김 대장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를 배낭에 매달고 이번 등정에 나서 대회 성공개최를 응원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불굴의 의지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김홍빈 대장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며 “등정 성공의 기운을 150만 광주시민들이 이어받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등정은 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등산학교가 주관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중흥건설, 남도일보, KBS, LG, 한국마사회, 콜핑, 광주일보 등이 후원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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