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신도들이 금수원(안성교회)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17일 오후 8시로 예정돼 있는 정기예배에 맞춰 최대 3,000명 이상의 신도들이 금수원으로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수원 입구를 지키는 ′인간 바리게이트′도 크게 불어났다. 이들은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적힌 검정색 현수막이 걸린 철문 뒤쪽에 앉아 찬송가를 부르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금수원으로 집결하고 있는 신도들은 장기 농성에 대비한 듯 등산복과 운동복 차림에 큰 배낭을 매거나 여행용 가방을 갖고 시설로 들어가고 있다.
▲금수원 신도 집결(사진=보도화면 캡처) |
앞서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유 전 회장이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오후에 예정된 정기예배 시간에는 최대 3000여명의 신도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검찰이 주말을 기해 금수원에 진입해 유 전 회장을 무리하게 강제구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금수원 신도 집결,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지", "금수원 신도 집결, 농성 왜 하는지 모르겠다", "금수원 신도 집결, 잘못 없으면 조사 받아도 되잖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