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문인들에게는 자유로운 창작 공간을, 주민과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문학의 집, 구로’를 운영한다.
‘문학의 집, 구로’에서는 문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시문학 강좌, 시 낭송회, 시 경연대회, 다문화 가정 국어 및 예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류1동 동부골든아파트 인근(고척로3길 78-11)에 위치한 ‘문학의 집, 구로’는 126㎡ 부지에 46.15㎡ 면적의 건물로 창작실, 전시실, 사랑방, 마당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구로구는 지난해 5월 그린벨트 내 노후된 건물을 서울시로부터 관리 위임받아 올해 2월 문학도 양성을 위한 창작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4월 공사를 완료했다. 이달까지 시설 장비 및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구로구는 ‘문학의 집‧구로’가 문인들 주도로 자유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1일 한국문인협회 구로지부와 운영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그램 관리 및 운영을 한국문인협회에 위임해 운영한다. 시설 관리 및 운영비 1000여만원은 구로구청에서 지원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미래의 문학도를 위해 재능기부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시는 여러 문인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장기적으로 ‘문학의 집,구로’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문학의 거리로 조성해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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