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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위안부 망언' 김구라, 동현과 위안부할머니집 방문 사과후 봉사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과거 했던 막말이 알려져 방송활동을 중단한 김구라가 언론에 알리지 않고 몰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이미 3차례 방문하고 봉사활동을 벌였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10일 “김구라씨가 전화로 할머니들에게 사죄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타진한 후 지난 4월 22일부터 일주일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방문해 사과를 하고 봉사를 한 후 돌아갔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할머니들에게 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소장에 따르면 김구라는 지난 4월 22일 사촌동생과 함께 와 할머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봉사를 하고 돌아갔다. 이날 사과의 말을 들은 할머니들은 “하다 보면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역사를 제대로 알렸으면 한다” “김구라 개인은 역사를 잘 모를 수 있지만 후세를 위해서도 이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또 일주인 뒤인 29일에는 아들 동현과 함께 장모가 만들어준 만두를 가지고 가 할머니와 끊여먹고 봉사 활동을 했다. 지난주에는 김구라와 아내 아들, 셋이 방문해 할머니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떡과 과일을 함께 먹은 후 할머니 밭에 가서 풀을 뽑는 일을 했다고 한다.

김구라는 ‘나눔의 집'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고 할머니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 문제의 해결에 일조한다는 취지에서 세 가족이 모두 정기후원자로 등록했다고 한다. ‘나눔의 집'에는 현재 총 8명의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다.

김구라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차원에서 반성과 자숙의 의미로 매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구라는 지난 2002년 한 인터넷 방송에서 종군위안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되자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출연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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