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금관련주가 하락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금속제련업체인 고려아연(010130)은 금값의 고공행진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업고 하락장에서 연이틀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고 있지만,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2% 가까이 상승, 탄탄한 흐름이다. 전일 주가는 5.07% 오른 39만4000원에 마감했다. 고려아연은 금속 제련 과정에서 확보한 금을 판매해 금값이 오르면 기업 수익이 늘어난다.
지난 2~9일 거래일간 고려아연의 주가는 17.78% 하락,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고점 당시 PER는 11배였다.
자원재활용 업체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등에서 백금을 추출하는 코스닥기업 애강리메텍(022220)도 전일 3.79% 오른 데 이어 이날 2%이상 상승세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금, 은 등 원자재값 강세와 설비 증설 효과로 실적이 지난 2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