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2명은 65세 이상 노인에 달하는 등 주로 노인들이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27일 2010년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을 지역별로 분석한 ‘2010 지역별 교통사고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0년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5505명으로 2009년 보다 5.7% 감소한 가운데, 사망자는 광역지자체 중 제주, 인천, 전북, 광주지역만 증가했으며 그 중 제주가 60.3%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는 모두 175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1.8%를 차지했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전남의 노인 사망자 비율이 40.2%로 가장 높았다.
노인운전자사고 발생건수는 2009년 대비 5.3%의 높은 증가율로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ㆍ도에서 증가하였으며, 이 중 충남이 19.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운전자가 야기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점유율은 경북이 15.7%로 가장 높았고, 충남 14.0%, 전남 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의 경우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수는 전북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4.3명, 전남 4.2명의 순이었으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충남 25.6명, 전남 25.0명, 전북 24.5명의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자동차 1만 대당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광주가 2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7.3건, 충남 15.4건의 순이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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