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진입부 광장 조성과 교구청 신관 증축 등 명동성당 개발 계획 1단계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최근 제9차 중구건축위원회를 열고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1단계)’에 대한 건축ㆍ교통 통합 심의를 벌여 교통부분 개선 등을 조건으로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은 명동관광특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내 중구 명동2가 1-1번지 일대 4만8845.4㎡ 규모에 달하는 지역이다.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은 사적 제258호인 명동성당을 비롯하여 종교ㆍ역사ㆍ문화ㆍ건축적으로 의미있는 건축물들이 밀집한 이 지역을 체계적으로 재단장해 명동 관광특구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9년까지 20년간 총 4단계로 진행된다.
2014년까지 추진하는 1단계 사업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업무공간으로 활용되는 교구청 신관이 지하4층~지상10층으로 증축되고, 초기 명동성당 경사로가 복원된다. 현재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명동성당 진입부가 광장으로 조성되고, 지하에 20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특히 명동성당의 특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명동성당과 유사한 색채 및 마감재료를 사용한다.
2단계는 교구청 별관 수선, 3단계는 교구 업무타운 조성과 대강당 증축 등이 추진된다. 가톨릭회관 하부 일부를 수선하고 교육관을 철거하는 4단계가 마지막이다. 대신 선교센터가 구축되고 가톨릭회관 하부 필로티에 쌈지공원이 생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숙원사업인 교구청전용 업무공간 확충과 명동성당 진입부 광장조성으로 명동성당의 조망 확보 및 시민 휴게공간 조성 등에 큰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