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를 지원하는 피처(일반)폰이나 스마트폰은 이전에도 출시된 적이 있지만 TV 등 가전 분야에서 이미 3D라인업을 확보하고 있고,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했던 글로벌 3위 휴대폰 업체 LG전자의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16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방갈루에서 ‘옵티머스 3D’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내주부터는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60여 개국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옵티머스 3D’는 3D로 촬영, 재생, 공유 등이 모두 가능한 3D 스마트폰이다. 4.3인치 3D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경을 끼지 않고도 감상할 수 있으며,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어지러움 등을 최소화했다. 또한 2D 동영상ㆍ사진을 3D로 변환할 수 있으며, 이후 게임 콘텐츠도 3D로 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TI(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의 1 기가헤르츠(GHz) OMAP 4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으로, 메모리(기억장치), 채널(프로그램 수행장치)도 2개로 확장해 속도가 빠르다. HDMI와 DLNA 기능으로 TV 등과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며, ‘게임로프트(Gameloft)’의 3D게임 3종도 사전 탑재했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에 이어 ‘옵티머스 3D’로 스마트폰 기술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가전 IT 분야 3D 라인업에 모바일 3D 경쟁력을 더해 3D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내달초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영화 트랜스포머3의 국내 개봉 전날인 오는 28일 상암 CGV와 압구정 CGV에서 ‘옵티머스 3D’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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