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지난 13일 오리엔탈정공 진해 조선소에서 1만톤급 유연탄 전용선 ‘한진 그린호’(HANJIN GREEN)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명명식에는 정두섭 한진 상무를 비롯, 한영석 한국남동발전 전무, 오리엔탈 정공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녹색물류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아 명명한 한진 그린호는 길이 109m, 폭 24m, 항속 12노트의 자체 항행능력을 갖춘 1만톤급 자항선으로, 국내 2번째 유연탄 전용선이자 한진의 23번째 선박이다.
한진은 국내 최초 유연탄 전용선 한진 적대봉호를 운영 중이며 새롭게 그린호를 추가해 발전용 연료 운송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진 그린호는 오는 8월부터 20년간 여수 낙포항, 광양향 등에서 한국남동발전의 여수화학발전소로 유연탄을 운송하는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연간 140만톤씩 2031년까지 총 2800만톤을 운송하게 된다. 특히 선박에 저장된 유연탄을 자체 하역할 수 있는 셀프 언로더(Self - Unloade)시스템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육상운송 체계를 뛰어넘어 철도, 연안운송 등 대량수송수단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강화해 친환경 물류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