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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700만명,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넘어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용자 수가 7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1144만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국내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679만명으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이들이 데이터 트래픽의 85%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트래픽은 월간 7540테라바이트(TB)로 스마트폰이 처음 도입된 지난 2009년 11월과 비교해 23.4배나 급증했다. 1테라바이트는 1024기가바이트(GB)에 해당한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1144명으로 이동통신 인구(5152만명)의 22%이지만 무선 데이터 사용량은 전체의 95.7%를 차지하고 있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태블릿PC 확산 등으로 무선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해 통신 서비스 품질 저하 및 망부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가용 주파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주파수 자원의 추가 할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와 관련 주파수 신청자의 참여 범위 제한, 최저경쟁가격, 경매방법 및 절차 등을 검토해 7월에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스코는 내년 말 국내 데이터 트래픽이 4만8000TB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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