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000만 시대를 넘긴지 오래다. 다채로운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히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던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삶을 바꿨다. 낯선 동네에 가서 차라도 한 잔 마시려고 하면 동네의 정보부터 ’스캔’해 갈 만한 음식점을 찾아본다. 우연히 카페에서 생소한 노래를 듣게 되면 이 역시 소리를 녹음해 누구의 노래인지 찾아낸다. 영화 예매는 물론 은행 업무, 쇼핑은 기본이다. 이 수많은 앱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은 무엇일까.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방송·뉴미디어 통계정보시스템인 ‘KISDI STAT’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게임(1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14.1%로 음악·방송·동영상·사진 등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나타났고 생활정보 및 날씨 앱이13.3%, 내비게이션·지리·위치·교통정보 앱이 10.2%로 뒤를 이었다.

게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대는 10대 이하였다. 100%의 사용률을 보인 6~9세를 지나면 34.8%로 10대의 사용률이 단연 높았다. 20대에서는 19.9%였으며 30대에서는 18.1%의 사용률을 보였다.

10대와 20대, 30대가 두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앱 분야 역시 엔터테인먼트였다.

세대가 높아지면 실용적인 앱의 사용이 늘었다. 내비게이션이 20%, 생활정보가 16.4%였으며 50대에서는 생활정보, 내비게이션, 뉴스, 유틸리티 앱이 20%씩으로 가장 높았다.

앱의 사용만으로 따진다면 이 같은 결과를 보이지만 실제 이용자들이 3일간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능은 온라인 검색이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온라인상거래(5.91%)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방송, 영화·동영상·음악 등 오락적인 기능의 점유율은 각각 1.65%, 3.65%, 5.35%에 그쳤다. 통화·문자·이메일·채팅 등 소통 기능은 80.28%에 비한다면 스마트폰 앱의 실제 활용도는 체감 활용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 KISDI의 설명이다.

KIDSI가 지난해 10~11월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6대 광역시의 3085가구, 구성원 6737명(휴대전화 이용자 5836명)을 대상으로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를 시행한 결과 우리나라 휴대전화 보유율은 88.1%이고, 스마트폰 점유율은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휴대전화 사용 기간은 1.7년이며, 휴대전화 이용자의 65.9%가 ‘현재 보유한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간은 2년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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