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4일 국내 테마파크로는 처음으로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3D 전용극장<사진>을 오픈하고, 극장판 뽀로로 3D 영화인 ‘뽀로로 3D 어드벤처’를 개봉한다고 2일 밝혔다.
아직 개봉전이지만 ‘국내 최고 테마파크와 캐릭터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어린 자녀를 둔 ‘파워맘’들은 뽀로로 3D 개봉과 관련한 트윗을 2000건 이상 리트윗 하는 등 SNS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주 이용객은 초등학생 입학 전후인 3∼7세 사이의 어린이를 둔 부모로, 뽀로로에 열광하는 어린이들과 겹친다.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에버랜드와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OCONㆍ대표이사 김일호)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 주자는 취지로 뽀로로 3D 영화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좌석 규모를 줄였으며(1000석→460석), 디즈니 등 선진테마파크에서만 운영하는 ‘프리쇼’(Pre-showㆍ영화배경을 사전 설명해 기대감을 주는 것) 공간도 별도 마련했다.
한편 올해로 개장 35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1억6000만명이 다녀가는 등 입장객 기준 세계 10위 테마파크(TEA 조사ㆍ2009년)로 발돋움했으며, 국내 테마파크 브랜드가치 평가에서도 1위(브랜드스톡)를 기록하고 있다.
뽀로로의 브랜드가치는 3893억원(서울산업통상진흥원 조사)으로, 지난 2003년 첫 방영 이후 2011년 1분기까지 로열티로만 470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뽀로로는 현재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곳에 수출돼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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