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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일-가정 양립 ‘모범 직장’ 된다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 지난해 정부 부처간, 기업간, 공공기관간 미혼 남녀들의 미팅을 주선한 데 이어 올해에는 내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나선 셈이다.

우선 복지부는 일과 가정을 함께하면서 겪는 상사의 눈치, 잦은 야근, 부족한 가족과의 시간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가정친화형 경력관리, 매주 2회 가정의 날 운영, 일-가정 중심형 휴가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책에는 유연근무제 활성화, 근무시간관리 강화, 조직 소통 강화, 가족관계 증진 등 5개 분야의 14개 시행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 1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유연근무제가 활성화된다. 유연근무제 이용에 가장 장애물인 상사와 주변의 눈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직무를 지정해 임신, 양육 등의 직원을 해당 직무에 배치하는 가정친화적 경력관리제를 시행한다. 아울러 유연근무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 누구나 유연근무제를 맛보고 이용할 수 있게할 계획이다.

상사와 주변의 눈치 없이 정시퇴근하기 위한 제도도 도입된다. 그동안 매주 수요일 주 1회 운영되는 가정의 날을 주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출산휴가, 휴직시에 동료에게 업무가 전가된다는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직무공유제, 대체인력뱅크 활용 등을 통해 업무공백을 방지할 방침이다.

각 부서별 초과근무 최소목표제, 가정의 날 강제 소등, 회의 예보제 등을 통해 근무시간내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고 퇴근시간 이후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상사와 동료간 서로 마음 편하게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의사소통 강화훈련 및 호프데이, 워킹맘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이 운영된다.

부족한 가족과의 시간을 직장에서 채워준다. 일로 인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족과의 시간을 채워주기 위하여 직원의 휴가 이용을 독려하고 보육시설, 초등학교 방학기간 부모가 돌봐야 할 때 단기간 유연근무제나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자녀와 함께 장애체험, 직장견학 등의 기회를 제공하여 가족간의 이해를 높이고 관계를 증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 같은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일-가정 양립 전 직원 다짐과 모니터링단을 통해 실천을 담보한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31일까지 최고관리자부터 직원까지 모두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다짐하는 릴레이 서약이 진행된다. 또 정기적으로 유연근무제 이용현황, 휴가이용실적 평가 등을 모니터링하여 본부내 가정친화 부서 선정 등을 통해 제도의 시행의 추진력을 더 할 예정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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