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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일 철강업계, 日 대지진 이후 협력 방안 논의
우리나라와 일본 철강업계가 일본 대지진 이후 철강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2차 한ㆍ일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 양국 철강업계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부품ㆍ소재 산업의 피해가 일본은 물론 세계 철강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철강 수급 불균형과 경쟁 과열에 대비해 한ㆍ일 철강업계가 서로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다만 대지진으로 침수, 화재 등 피해를 입었던 신일본제철 등 일본 내 주요 철강업체는 현재 가동이 정상화돼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또 양국 철강업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제철공정 신기술, 고기능 친환경 철강제품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공급 과잉 상태에 빠진 세계 스테인레스 시장과 관련해 한ㆍ일 양국은 불공정 무역이 이뤄지지 않도록 건전한 교역 관계를 구축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이승우 지경부 철강화학과장, 마사키 코이토 일본 경제산업성 철강과장을 비롯해 양국 철강업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철강 생산국과 민관 철강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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