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꾸준한 상승세가 대단하다.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이제 1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코스피 지수 2100선 돌파도 머지 않아 보인다.
다만 꺼지지 않는 해외발 악재의 불안감은 무작정 투자 비중을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개선과 함께 최근 외국인의 비중확대가 돋보이는 손해보험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상승세가 뚜렷이 진행되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악재들로 1분기 실적 전망이 다소 하향 조정되기는 했으나, 주도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화학과 자동차 업종의 실적은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 업종도 연초의 예상대로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2010년 4분기 실적 시즌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보험과 IT 업종”이라며 “보험 업종은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실적 전망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는 반면, IT는 예상보다 느린 업황 회복으로 1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힘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가며 이 기간동안 순매수 금액이 2조원 가까이 이르는 만큼, 이들의 비중확대 종목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전후로 외국인은 조선, 순수화학, 손해보험, 서비스 업종의 비중을 확대한 반면에 운송, 증권, 유통, 통신 업종의 비중을 축소했다”며 “특히 손해보험의 경우 외국인 비중확대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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