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신규 분양실적이 대폭 감소해 전년 대비 4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는 29일 올해 1~3월 회원사의 신규 분양실적이 7276가구로 집계돼 전년 동기 1만8365가구의 39.6%에 불과했으며, 최근 3년 간 평균인 1만8913가구의 3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협회는 당초 1분기 분양물량을 1만7852가구로 예상했으나 최근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연기 또는 축소함에 따라 실제 분양된 물량은 계획의 40.8%에 그쳤다.
또 최근 1년간(2010.4.1~2011.3.31) 회원사의 주택공급 실적은 5만1256가구로 전년 동기(12만6470가구) 대비 반에도 못미쳐 3년 후부터 주택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이 또 다시 우려된다는 전망이다.
주택협회는 신규 분양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기준금리 인상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 △미분양 및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단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 상승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수익성 저하 등을 꼽았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3.22 대책에서 나온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취득세 인하 등의 적용시점이 명확치 않아 오히려 거래가 동결됐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공급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택협회 소속 회원사 81개사 중 12개사가 법정관리, 16개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 주택사업을 시행중인 업체는 50여 개 뿐이며 이들도 인력감축과 부서통폐합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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