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 16개 시ㆍ도 교육감들의 평균 재산액은 10억여원이었다.
교육감들 중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36억여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2억원 넘게 재산이 늘어 증가액 1위, 행정부 전체 공직자 중 증가액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시ㆍ도 교육감 재산 신고 현황에 따르면 교육감 16명의 평균 재산은 10억3880만원이었다. 교육감들 중 김복만 교육감이 36억489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19억3705만원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18억4040만원 ▷곽노현 교육감 15억9815만원 등의 순이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3억922만원으로 재산이 제일 적었다. 민병희 교육감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생활자금 대출에 따라 재산 감소액도 2억3374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감소액 2억3213만원) ▷이기용 충북도교육감(1억1948만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1억1637만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4317만원) 등도 재산이 줄었다.
재산 증가액은 곽노현 교육감이 22억7892만원으로 제일 많았고 ▷고영진 교육감 18억1996만원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7억7611만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5억7291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지방선거 비용 보전비를 받으며 재산이 늘었다.
특히 곽노현 교육감은 지난해 7월1일자 재산공개 때 지방선거 비용 탓에 부채가 28억4000여만원에 달해 자산 총액이 적자 상태인 -6억8000여만원(조정 수치 기준) 가량이었다. 그러나 같은달 말 선거비용 보전비 35억2000여만원을 받아 빚을 갚고 아파트 1채를 세놓으며 전세금 3억7000여만원을 받는 등으로 자산 증가액이 커졌다고 곽 교육감 측은 설명했다.
이는 재산이 42억5636만원 불어난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장, 40억5701만원 증가한 김수용 경북도의회 의원에 이어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중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곽 교육감은 지난 2007년 1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퇴직할 당시 17억49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한 바 있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