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정체불명의 굉음이 발생해 관련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22일 오전 11시 7분께 대전 유성지역에서 폭발음을 연상시키는 ‘쾅’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순간적인 굉음이 발생했다.
이 굉음은 유성구와 대덕구 일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들렸으며 1초 정도의 짧은 순간이었지만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위력이었다.
굉음에 놀란 일부 시민은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했다. 기상청에는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도 쇄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관측소에서 오전 11시 7분 35초에 강한 음파가 감지됐다. 지질연은 음파의 발생지가 관측소로부터 남쪽으로 20㎞ 가량 떨어진 곳 상공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굉음이 전투기가 음속을 넘나드는 순간 발생하는 ‘음속폭음’(일명 소닉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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