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제2과학고 선정에 대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부평구에 있는 진산고를 제2과학고 전환 대상 고교로 선정하자 인천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인접 계양구 주민들이 애초 계획대로 계양 지역에 과학고를 세워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1일 인천시의회와 계양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제2과학고로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학교운영위원회 통과라는 신청 요건조차 갖추지 않은 학교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까지 진행한 부분이 있다며, 제2과학고 전환 선정 무효화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 제2과학고 신청 학교 중 1곳이 신청 요건 자체를 갖추지 못한 부적격 대상임에도 이를 보완, 추진하지 않고 최종 심사까지 진행해 심사 항목에서 현저히 낮은 점수를 받게 한 것은 선정 과정의 중대한 절차적 하자를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이번 제2과학고 전환 사업은 지난해 12월 3일자로 전환 신청을 공고, 같은 달 21일까지 접수했지만 이미 부평의 진산고가 내정돼 준비를 모두 마친 뒤였다는 것이 당시에 알려진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