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더 준비해 국내 메이저대학에 입학하고자 하지만, 2012학년도에는 과연 가능할지 전망은 불투명하다. 괜한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해외로 눈을 조금만 돌리면 선택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 미국 유수의 대학들은 지금 장학금까지 준비해놓고 실력 있는 한국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대학이 원하는 실력이란 높은 성적도, 뛰어난 언어력도 아니다. 바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 여부다.
실례로 미국 명문 위스콘신주립대학교 플랫빌 캠퍼스는 4등급 이상의 내신 성적이면 SAT가 면제되며, 플랫빌의 한국대표사무소인 국제대학교류원을 통해 사전입학이 보장된다.
국제대학교류원(www.iuec.co.kr)은 일단 글로벌마인드를 갖춘 신입생과 편입생 선발한다. 그리고 미국대학 수학을 위한 영어교육 및 적응 훈련을 담당한다. 국제대학교류원의 권동인 대표는 “미국대학 수학능력을 국내에서 교육받게 되면 단순히 토플스코어만 받아서 입학한 학생들보다 현지대학교 적응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 대학교 학비와 비슷한 학비에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물론 기숙사 제공, 교외활동 알선, 졸업 후 취업이나 인턴쉽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고 전했다.
위스콘신대학교플랫빌 한국대표사무소는 오는 9월에 입학할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내년 1월에 입학할 학생들 또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 26일과 27일 양일간에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유학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유학생들의 중도 탈락률은 무려 52%에 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막무가내로 가는 유학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먼저 생각한 후에 학교와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인생의 목표를 ‘대입’으로 정해놓고 초ㆍ중ㆍ고등학교 12년의 학창시절을 달려온 학생들. 한 번의 입시실패가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성공적인 미국 유학생활은 학위와 언어력, 그리고 취업준비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