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에 열릴 ‘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가족과 정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병국 문화체육부 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 사진전에는 정 명예회장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 기업인 ‘현대’를 일구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기까지 그의 생애와 업적, 기업 활동 모습 등을 담은 130여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달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및 범 현대가 주요 사업장에서 진행될 사진전은 모두 6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첫 테마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의 모습을 담은 ‘아산의 젊은 시절’이며, 이어 자동차ㆍ중공업 등 경제적 활동을 모은 ‘사업보국’, 직원들과 함께 했던 모습을 담은 ‘아산과 현대가족’, 현대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범 현대가 기업의 모습과 집무실, 유물 및 사진을 정리한 ‘아산의 꿈’, 88올림픽 유치 활동과 통일ㆍ사회복지 등 대외활동을 담은 ‘대한민국을 위한 앞선 발걸음’, 가족과 함께 한 사진을 포함해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아산의 향기’ 등이 차례로 마련된다.
한편, 추모 사진전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는 세계적 지휘자인 정명훈 예술감독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정 명예회장을 추모하고 기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