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결합상품 라인업확보
기업시장 공략 청신호 기대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으로 SK브로드밴드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기업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양한 결합 상품 라인업 확보가 가능해져 가입자 유치가 한층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기업사업 부문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와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매출(2조1118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SK브로드밴드의 기업사업 매출은 지난 2009년 대비 약 23% 성장한 6374억원으로, 회사 측은 올해도 7000억원 내외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순이익 턴어라운드 달성까지 노리고 있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형, 우량 고객을 유치하는 한편 ‘W존(Zone)’ ‘B큐브(cube)’ 같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우선 중장기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기업사업 매출 규모를 전사 매출의 40% 수준인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한 사업 포트폴리오(Biz Portfolio) 운영 ▷유무선 통합 상품 확대 ▷SK텔레콤, SK C&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전략적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의 W Zone 서비스는 이동전화를 기업용 유선전화처럼 사용하는 상품으로, 현재는 기업전화의 기본 기능(4자리 내선통화)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 1분기 중으로 자동응답을 비롯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대상의 솔루션 제공 서비스인 B cube는 앞으로 개방형 비즈니스 솔루션 도입으로 포트폴리오를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는 수익성 강화를 기반으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특히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유무선 통합 리더의 위상을 확보하고 순이익에서도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