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세계적 트렌드는 ‘사람 중심의 전략적 사회공헌활동 추진’이라는 시각이 제시됐다.
브라이언 갤러거 세계공동모금회(United Way Worldwide) 회장은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사회공헌위원회 초청강연회를 통해 최근 기업 사회공헌활동은 △가치의 공유 △통합적 접근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성과 △국경을 초월한 효과 창출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공동모금회는 글로벌 사회공헌 기구 중 하나로, 연간 모금액은 약 51억달러이며 전세계 1100만명의 기부자와 25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고 있다.
갤러거 회장은 미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화두는 ‘사람과 교육’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성공 없이는 경제적 성공이 있을 수 없다”며 기업들도 이를 인식하고 사람 중심과 교육활동 기여라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러거 회장은 또 기업들이 사회공헌 가치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임직원들도 자사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고, 그 방법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이 장기적 관점에서 성공이 가능한지,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인지를 먼저 고민하고 있으며, 그 대상도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회장은 이같은 트렌드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비영리기구(NPO)ㆍ비정부기구(NGO)들이 기업들과 더욱 탄탄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필요가 있음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단순한 봉사 기회 제공이나 브랜드 공유(co-Branding) 행사 개최를 넘어 기업 사회공헌의 전략적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경련 사회공헌임원협의회 및 실무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포스코 등 주요기업을 포함한 약 50명의 사회공헌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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